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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경심 측 "뇌종양·뇌경색 진단받았다"…檢, 영장청구 고심

등록 2019.10.15 21:14 / 수정 2019.10.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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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는 어제 다섯번째 검찰 조사를 받다가 남편의 퇴임 소식을 듣고 귀가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변호인측이 정씨가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초 한번 정도 더 소환조사를 한 뒤 영장청구를 검토할 예정이었는데 돌발 변수가 발생한 겁니다. 검찰은 일단 이 주장이 진짜인지부터 가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첫 소환조사 당시 검찰에 중단을 요청하면서, 정경심 교수 측이 밝혔던 건강문제는 두가지였습니다. 15년전 두개골 골절과 6살때 오른쪽 시력을 잃어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어제 조국 전 법무장관의 사의 표명 직후, 또 진술조사를 멈춰달라고 했던 정 교수 측은, 이번엔 뇌종양과 뇌경색 판정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최근 MRI 검사를 통한 진단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잘못된 내용은 없다"며, "심각성 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직 검찰에 진단서를 제출하진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새로운 주장이 나온 만큼, 진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허리디스크 수술을 이유로 영장심사 연기를 신청했던 조 전 장관 동생처럼, 정 교수가 제출한 병원진단서에 대한 검증작업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귀가 대신 병원으로 향했다는 정 교수는 어젯밤 9시쯤, '절정의 시간은 짧고, 최악의 시간도 짧다'는 박노해 시를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한 추가 소환조사에서 건강상태까지 들여다 본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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