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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조국 아들 인턴증명서 발급해 준 김모 씨 특혜 채용 의혹

등록 2019.10.16 21:26 / 수정 2019.10.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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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장관의 아들에게 인턴증명서를 발급 해준 당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사무국장이, 한인섭 교수가 원장인 형사정책연구원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이 야당에서 제기됐습니다.

김보건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김 씨는 한인섭 교수가 형사정책연구원(형정원) 원장에 취임한 지 20여일 만에 이 연구원 공채에 응시합니다.

1차 서류전형은 1등으로 통과했지만, 2차 필기시험에서 5등을 했고, 최종 탈락했습니다.

8개월 뒤인 올해 3월, 형정원은 또 채용 공고를 냅니다. 그런데 이번엔 1차 전형을 필기로, 2차 전형을 서류로 바꾸고, 법학과 사회과학 전공자를 따로 뽑습니다.

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 27곳 중 1차에서 필기를 보는 곳은 형정원이 유일했습니다.

1차에서 3배수를 뽑는 만큼, 필기 성적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김 씨를 배려한 것 아니냐는 게 야당의 주장입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기존의 채용 절차를 변경하고 서류와 면접 심사 결과에도 합리적 의심이 든다면 형사정책연구원은 마땅히 사실 관계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1차 응시자 9명 중 필기에서 2등을 한 김 씨는 채점자들의 주관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는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평균 90점과 93.6점을 받았습니다. 탈락한 경쟁자들은 서류에서 60점 대, 면접에선 80점 대에 머물렀습니다.

형정원은 "채용 절차 변경은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주려던 것"이라며 "인사위원회가 결정한 사안으로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사자인 김 씨는 "채용절차는 기관에서 진행한 것이고 소명할 말씀은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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