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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경찰, 주말 집회 불허…시위대 기습 도로 점거시위

등록 2019.10.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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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홍콩 경찰이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 단체인 민간인권전선에 일요일인 20일 오후 계획된 집회의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고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민간인권전선은 당초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 침사추이에서 웨스트 카오룽 고속철 역까지 행진하며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었다.

홍콩 경찰은 최근 일련의 시위 도중 화염병과 사제 폭탄이 등장하는 등 폭력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불허 이유로 들었다.

그러자 센트럴, 침사추이, 몽콕 등 홍콩 도심 여러 곳에서 1천여명이 넘는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의 집회 금지 통보에 항의했다.

최근 이 단체의 지미 샴 대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에게 쇠망치 공격을 당해 다치기도 했다.

아직 범인들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홍콩 시위대는 이 사건의 배후에 친중파 인사들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 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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