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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경심측, 뇌종양 진단서 미제출…재판서 檢과 '신경전'

등록 2019.10.18 21:08 / 수정 2019.10.1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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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씨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혐의에 대한 재판이 오늘부터 시작됐는데, 수사기록을 달라는 정 교수측 변호인과, "수사방해 가능성"을 내세운 검찰이 팽팽히 맞서면서 15분 만에 끝났습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요구한 뇌종양 입증자료도 사흘째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재판절차 조율을 마친 정경심 교수 측 변호인은,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정 교수의 인권을 충분히 배려했는지부터 검토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칠준 / 변호사
"얼만큼 인권의 감수성과 인권의 친화적인 수사가 이뤄졌는지…."

하지만, 정 교수의 건강상태를 묻기 시작하자, 얼른 자리를 피합니다.

김칠준 / 변호사
"(정 교수님 건강상태가 다음 기일 출석 가능하세요?) 오늘은 제 기본 입장 이야기하고, 그 부분은 따로 설명을 드릴 수가 없어.."

정 교수 측 변호인단은, 재판부 앞에서도 방어권 침해를 주장하며,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이 비실명 처리됐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에 검찰 측은 "현재 공범 등 진행중인 수사에 중대한 장애가 초래될 수 있다"며 맞섰습니다.

결국, 재판부가 나서서 2주내로 사건기록 열람, 복사를 할 수 있도록 검찰에 주문하고서야 양측의 신경전은 마무리됐습니다.

정 교수 측은 지난 15일 정형외과에서 발부받은 뇌종양과 뇌경색 입원증명서를 팩스로 제출한 후, 검찰이 요구한 MRI 등 진단근거를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르면 주말에 정 교수를 상대로 추가 소환조사와 건강상태 검증을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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