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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환경운동 좋지만…런던 시민들, 출근길 막은 시위대에 격분

등록 2019.10.18 21:42 / 수정 2019.10.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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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아무리 좋은 의미를 담은 시위라고 해도 시민들의 일상 생활을 방해한다면, 좋은 소리 나오기 어렵죠..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시위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 영국 런던 시위대가 출근 길을 가로막고 시위를 벌여 시민들이 분노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천을 두르고 런던 트래펄가 광장을 걷는 사람들. 뉴욕 월가 앞 황소상은 가짜 피를 뒤집어썼습니다.

글로벌 환경단체 '멸종저항'이 전 세계 60여 개 도시에서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는 2주 일정의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지시간 17일 런던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충돌했습니다.

열차에 올라타 운행을 막는 환경운동가를 화가 난 시민이 끌어내린 겁니다. 일부 시민은 발길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 마세요! 하지 마세요!"

시위대는 "변화를 위해 저항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면서, 의회와 정부가 있는 웨스트민스터에서 붉은 페인트 칠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게일 브래드브룩 / '멸종저항' 공동 창립자
"우리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입니다. 인간이 만든 법 역시 자연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시위대가 명분을 앞세워 질서를 해친다고 비난했습니다. 영국 경찰은 불법 점거 등의 혐의로 지난 일주일 간 1400여 명을 체포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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