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금강산 남측 시설 싹 들어내야…南 의존 정책 잘못"

등록 2019.10.23 21:02 / 수정 2019.10.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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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 일대 관광지를 시찰하면서 "금강산의 남측 시설물을 싹 들어내라고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함께한 말들도 매우 험악합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나빠지는 너덜한 남측 시설, 금강산 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선임자들의 의존 정책등 우리로서는 매우 듣기 거북한 말들을 거침없이 쏟아 냈습니다. 며칠 전 백두산을 오르며 자력 갱생을 강조한 연장선상으로 보이고, 또 어제 문제인대통령이 평화경제를 언급한데 대한 반박의 성격도 있습니다. 남과 북은 작년 919 평양 공동성명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조속히 재개하기로 합의했는데 아직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던 다시 한번 우리 정부가 매우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먼저 고서정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금강산의 우리측 관광시설을 둘러보며 건설현장의 가설 건물 같아 보기만 해도 기분 나빠진다며 철거를 지시했다고 북한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남측에 부지를 떼어주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경관을 훼손한 걸 지적했다는 겁니다. 특히 선임자를 비판하며 금강산 관광을 남측과 함께 진행한 게 잘못됐다고 했습니다.

양무진
"선대의 유훈 사업에 대해서 비판했다는 데 대해서 상당히 이례적이고 특히 민족 협력사업을 독자사업으로 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이기 때문에"

금강산 관광사업은 김정일 위원장 생전인 1998년 북한과 현대그룹이 계약해 진행되다, 2008년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에 피격된 이후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한은 남녘동포들이 오겠다면 환영할 것이라면서도 남측을 내세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범철
"독자노선 걷고 자력갱생 강조하며 금강산 관광도 북한이 운영한다는 메시지 던지고"

이번 현지지도에는 넉달 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동행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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