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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뜯어보니] '조국' 나오면 날아오는 유튜브 '노란딱지'

등록 2019.10.26 19:15 / 수정 2019.10.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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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보 진영 누리꾼들이 보수유튜버를 구글에 신고해 광고가 붙지 않도록하는 '노란딱지' 현상이 정경심 교수 구속 이후 더욱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닌 뉴스를 가려내는 긍정적인 기능도 있겠지만 영향력 있는 유튜버를 반대 진영이 공격해 건전한 여론형성을 방해한다는 측면에서 그 심각성이 커지고 있는 건데, 조국 관련 뉴스에 집중되고 있는 공격에 대해 오늘도 자세히 뜯어보겠습니다.

김미선기자와 함께 합니다.

[기자]
TV조선이 육성을 최초공개했는데, "수위아저씨 혼나는 것 보고 싶냐"는 내용이었지요. 최근 경비원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경심 ('세븐' 中)
"우리 아파트는 어떻게 들어왔습니까? 지금 오늘 수위 아저씨 나한테 혼나는 꼴을 보고 싶어서 이러세요?" "양도세 냈잖아요 친인척관계 아니라고요."

아파트 경비원 ('세븐' 中)
"사무실에 강력하게 얘기한 것 같아요. 우리한테 지시 떨어져 가지고, '수시로 봐라' (관리)소장이 굉장히 신경쓰더라고. 우리가 24시간 보는 것도 아니고, 사람 따라들어가는 것까지 어떻게 통제를 해? 못해~ 성질나더라고. 때려치우고 한마디하고 그만둘까?"

[앵커]
경비원 분들도 사회적 약자층인데 저런 일을 겪으면 일하시기 힘들겠어요.

[기자]
정경심 교수가 지시를 한 건지 여부가 확인된 건 아니지만, 정황으로 볼 때는 기자 출입에 대해 관리사무실에 항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노란딱지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해볼텐데, 정경심 교수 구속 이후에 공격이 집중된 유튜버가 있다면서요?

[기자]
구속 다음날, 김용남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서울구치소를 찾은 조국 서울대 교수 부자'의 영상을 실시간 공개한 것 기억하시죠? 조회수 약 3만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광고 없이 영상이 바로 재생'이 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단순히 조국 부자의 면회 영상인데 왜 구글이 유해물로 판정한 건지 이해가 잘 안되네요. 혹시 김 기자가 들어가 있는 채팅방에서도, 이 유튜브를 공격하라는 말들이 나왔나요?

[기자]
직접 보시죠. 김용남 의원의 계정을 좌표로 찍어 공유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렇게 특정 유튜버를 공격하기 보다는 '정 교수 부부를 언급하는 내용' 등을 대상으로 노란딱지가 붙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교사들의 정치편향 발언이 문제된 인헌고의 학생들 계정도 공격을 받았다고요?

[기자]
학생의 유튜브도 좌표로 떠 노란딱지 공격을 받았습니다. 교사의 문제 발언을 공개한 건데, 보시는 것처럼 광고가 붙지 않습니다.

[앵커]
유튜버들은 대응 방법이 없는 건가요?

[기자]
그렇죠. 구글 본사가 결정하기 때문에 속수무책입니다. 하지만 공격에 맞서는 유튜버들도 있습니다. 노란딱지를 붙이기 위한 신고는 1인당 18회로 제한돼 있습니다, 은어로 "18발 총알이 있다"고 합니다. 유튜버 이봉규 씨는 짧은 영상을 수십개 올려서 총알을 소진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봉규 / 교수
"열개 올리면 다 붙어요 '노란 아름다운 표시'가요. 어짜피 다 노딱이야 노딱이야"

[앵커]
그럼 이번에는 정경심 교수 구속에 반대하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진보 진영의 집회가, 서초동과 여의도로 분열된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회 규모를 놓고 경쟁하는 측면도 있는데 왜 굳이 나눠져서 집회를 하게 된겁니까?

[기자]
'여의도 집회' 주최측은 그동안 서초동에서 9차례 집회를 열고 노란딱지도 붙여 온 '개싸움운동본부' 즉 '범국민시민연대'입니다. 그동안 서초동 집회에서 '이재명 도지사 구명 탄원 서명'이 진행됐는데, 일부에서 "왜 구명운동을 방치하느냐"는 불만과 함께 여의도로 옮기면서 분열이 시작됐습니다. 

개국본 총수 ('세븐' 中)
"물어! 하면 물어 그냥 싸워하면 싸워 나와! 그럼 나와 나와서 00 00 00하다. 가면 돼! 우리 개국본은! 무슨의견들이 그렇게 많아? 서로 인사도 하지 마 '거기는 독재에요?' 맞아!"

[앵커]
그러면 서초동 집회는 어떤 세력이 주최하는 건가요?

[기자]
대통령 팬클럽인 '문꼴오소리'와 루리웹의 정치게시판에서 활동하는 '북유게'사람들입니다. 이재명 지사와 유시민 이사장 등에 비판적입니다. 대변인 역할을 하는 건 공지영 씨 정도인데요, 최근 공개적으로 '이해찬 대표 사퇴'를 요구해 분열을 표면화 했습니다.

[앵커]
김미선 기자 오늘도 꼼꼼한 취재 내용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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