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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 92세 나이로 별세

등록 2019.10.29 21:30 / 수정 2019.11.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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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강한옥 여사가 오늘 별세했습니다. 향년 92세입니다. 대통령이 재임 중 모친상을 당하기는 처음인데, 청와대는 조문과 조화 모두 사양하고 조용히 가족장으로 상을 치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경남도 흥남 출신의 실향민 강한옥 여사는 1950년 흥남철수 때 남편과 피란 와 경남 거제에서 2남 3녀를 낳았습니다. 장남인 문재인 대통령은 강 여사가 옷과 연탄 장사를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졌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9월)
"피난살이가 너무 힘들어서 정말 도망가고 싶을 때가 여러 번이었는데 남한 천지에 아는 사람 한 명 없더라. 그래서 도망을 못 가셨다는 거예요."

문 대통령은 지난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어머니와 함께 금강산을 찾은 일을 가장 큰 효도로 꼽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9월)
"정작 우리 어머님은 (이모님을) 금방 알아보시지 못하시는 겁니다. 근데 저는 척 보니까 우리 이모님인지 알았어요. 우리 어머니 그 시절, 그 연세 때 모습하고 똑같은 거예요."

강 여사는 문 대통령이 행사 일정을 마치고 부산 병원에 도착한 직후인 저녁 7시 6분, 향년 92세 나이로 숨을 거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곁에서 임종을 지킨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뜻에 따라 3일 간 가족장을 치를 예정이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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