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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무보직 고위외교관' 방치…연평균 10명꼴

등록 2019.10.31 21:38 / 수정 2019.10.3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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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들어 외교 행사에서 의전실수가 끊이지 않고 우리 외교가 길을 잃었다는 지적은 수없이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유능한 엘리트 외교관들이 이념적 성향을 이유로 보직에서 배제되는등 홀대받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저희가 외교부의 고위직 대기발령자 명단을 입수해서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했습니다.

신정훈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외교부의 고위공무원단 대기발령자 현황입니다. 2015년부터 지난 9월까지 발생한 무보직자는 총 51명으로 31억여원의 급여가 지급됐습니다. 매년 10명이 넘는 '외교 엘리트'들이 보직 없이 월급만 받은 겁니다.

무보직 기간이 20개월이 넘은 외교관도 4명이나 됐습니다. 이들 중 전 정부에서 황교안 총리의 외교보좌관을 지낸 A씨는 26개월째 무보직 상태며, 전 주미공사를 지낸 외교관 B씨는 21개월 동안 대기발령 상태로 있다가 지난 6월 명예퇴직했습니다.

두 사람 다 손꼽히는 미국통이었습니다. 외교부 내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고위 외교관을 성향으로 분류해 업무에서 배제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바람에 대미 대일 외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재경
"한 명의 외교관이라도 더 필요한 시점에서..장기간 무보직 대기발령자를 운영하는 외교부의 실태는 문제가 많습니다"

외교부는 "다른 부처와 달리 재외공관 인사를 위해 보직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 고위직 무보직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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