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변호사 줄리아니, 미국의 최순실?…WP "직함 없이 정책 주도"

등록 2019.11.07 14:54 / 수정 2019.11.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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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변호사 루디 줄리아니 / CN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가 우크라이나 정책을 이끌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미 하원이 공개한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 주재 미국 대사와 커트 볼커 국무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의 증언록을 소개했다.

증언록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5월 23일 백악관 집무실을 찾아 우크라이나 출장 내용을 보고하고 양국 정상 회담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심을 두지 않고 "루디랑 얘기해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것은 그가 안다"고 지시했다.

선들랜드 대사는 "양국 정상 간 회담이라는 목표를 버리거나 줄리아니를 상대해야하는 상황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볼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줄리아니로부터 우크라이나 국민이 "모두 부패했고, 끔찍한 사람들이며 (지난 대선에서) 당신을 끌어내리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WP는 "줄리아니가 대통령의 국가관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고위 관료도 그의 구미에 맞춰야 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현 정부에서 아무런 직함도 갖고 있지 않은 줄리아니가 미국의 공식 정책을 주도한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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