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약갱 총구 앞에 선 母性, 아이 8명 살렸다…용의자 1명 체포

등록 2019.11.07 21:41 / 수정 2019.11.0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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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북부에서 미국인 여행객에게 총기를 난사한 용의자가 붙잡혔습니다. 이 사건으로 9명이 숨졌는데, 한 어머니가 총기범을 유인해 아이 8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한 어머니의 희생에 고개를 숙입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앙상한 잿덩이가 된 차량이 처참했던 상황을 보여줍니다.

"제 손주 4명이 불에 타고 총에 맞았습니다."

다른 차량은 곳곳이 총알로 뚫렸고, 아이들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사건 하루 뒤인 현지시간 5일,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에서 아이 6명과 여성 3명 등 미국인 가족을 총격 살해한 일당 중 용의자 1명이 붙잡혔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마약 카르텔 조직원이 경쟁 조직원으로 오인 총격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가족 친척
"잘못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단순 총격이 아닙니다. 마약 조직의 폭력이 도를 넘어선 겁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방탄 SUV에 소총 4정을 소지한 채 인질 2명을 태우고 있었습니다.

피해 차량 3대 중 1대를 몰던 한 어머니가 차에서 내려 총격범을 유인한 뒤 숨진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아이들 8명이 그 사이 차에서 나와 수풀더미에 숨어 목숨을 건졌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마약 조직을 쓸어버리기 위해 멕시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멕시코 정부는 개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멕시코 대통령
"(이번 사건은) 멕시코의 일이며, 독립적으로 주권에 따라 처리할 일입니다."

살아남은 아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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