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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두개골 골절' 신생아 CCTV 보니…"간호사 학대 정황 포착"

등록 2019.11.11 21:29 / 수정 2019.11.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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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난지 5일 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졌습니다. 한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CCTV엔 간호사가 갓난 아기를 함부로 다루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호사가 아기를 거꾸로 들더니, 내던지듯 침대에 내려놓습니다.

수건으로 아기 얼굴을 때리고, 한 손으로 거꾸로 들어 옮기기도 합니다.

태어난지 닷새된 아영 양은 간호사의 이같은 비정상적인 행동이 있은 뒤인 지난달 20일 밤 무호흡 증세를 보여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부모는 간호사가 학대했다고 주장합니다.

아영 양 아버지
"(cctv를)다시 거꾸로 다 돌려봤죠. 한 손으로 던지고 하는 장면이 있더라고요."

부모는 또 사고 당일 저녁시간대 CCTV에서, 2시간 정도 녹화 영상이 사라졌다며 은폐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아영 양 아버지
"왜 없어졌는지 모르겠답니다. 기계적 오류인지, 안 보이는 CCTV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일어났는지 본인들도 잘 모르겠다..."

경찰은 간호사와 병원장을 입건했습니다.

간호사 A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A씨는 현재 임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병원은 지난 8일 경영난을 이유로 폐업했습니다.

아영 양 부모는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현재까지 10만명이 넘게 동참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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