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리콜했는데 또 적발…어린이용 '액체괴물' 유해물질 '심각'

등록 2019.11.11 21:31 / 수정 2019.11.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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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였습니다. 아이들이 손으로 주무르고 노는 '액체괴물', 슬라임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 나와 리콜조치가 이뤄졌는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 10개 가운데 7개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꾹꾹 주무르고 쭉쭉 늘려보고, 다시 돌돌 뭉쳐보고. 아이들에게 이른바 '액체괴물'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습니다.

황소민 / 초등학교 1학년
"액괴로 머리도 만들고 아무거나 만들고 몰랑이도 만들고 그래요. 말랑말랑 쫄깃쫄깃"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액체괴물 148개를 조사했더니, 68%에 달하는 100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4분의 1에 해당하는 24개 제품에선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와 MIT가 나왔습니다.

또 6개 제품에서는 간과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이 제품에선 생식계 발달 독성물질 붕소가 기준치의 3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붕소는 올해부터 관리 물질에 추가됐는데, 무려 87개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눈과 피부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발달과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조현훈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적발률이 감소되지 않고 있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액체괴물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강화해서"

특히 이번에 적발된 28개 업체 가운데 8곳은 지난해 리콜조치를 받은 뒤에도 재적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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