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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軍 사열·대통령 해외순방 동행' SM 회장, 한일 재계회의도 참석

등록 2019.11.16 19:22 / 수정 2019.11.1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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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간인 신분으로 장병들의 사열을 받아 논란이 된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이번엔 전경련이 주관하는 '한일 재계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기업인이 기업인 모임에 간 게 뭐가 문제냐, 할 수도 있겠지만, 대통령과 총리 친동생이 계열사에 입사를 하고, 최근엔 각종 청와대 관련 행사에 초대되다가 이번엔 일본과 사업 협력이 없는 중견 기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 하니 그 배경에 궁금증이 생기는 겁니다.

조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일 재계회의' 참석자들의 모습입니다. 한국에선 삼성과 SK 계열사 사장과 일본에선 6대 그룹에 속하는 미쓰비시와 스미토모의 관계자 등, 한일 양국의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습니다. SM그룹의 우오현 회장의 모습도 보입니다.

우 회장이 한일 재계회의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 열린 같은 회의와 비교해 볼 때, 중견기업 대표 중엔 유일하게 새로 포함됐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도 "이번 회의에는 재계순위 30~40위까지 기업들에 초청장을 보냈는데, 최근 공격적 인수합병으로 급성장한 SM그룹도 초대했다"고 했습니다.

SM그룹 측도, "초청을 받아 간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SM그룹은 2017년 재계 순위 46위에서 2018년엔 37위, 올해는 35위로 급상승했습니다.

우 회장은 지난 1월 청와대의 경제인 초청 행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등에 참석했습니다. 지난 8월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를 "일본의 경제 침략"이라고 표현하며, 정부가 주도했던 '부품 소재 국산화'를 적극 옹호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주최 행사에 초청받지 못한 전경련이, 현 정부와 우호적 관계인 우 회장을 통해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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