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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시진핑 압박'에도 유혈사태…독일 교환학생 2명 구금

등록 2019.11.16 19:41 / 수정 2019.11.1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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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에 강경 대응을 시사했지만, 어젯밤 홍콩에선 또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부상자가 속출했고, 독일인 유학생들이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캠퍼스 곳곳에 우산과 벽돌이 널려 있습니다.

캘빈 / 홍콩이공대 학생
"경찰의 캠퍼스 진입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어제 오후까지 평화롭게 진행되던 홍콩 시위는 해가 지면서 또 다시 화염병과 최루탄이 등장하며 과격 양상으로 변했습니다. 시위대가 도로에 벽돌을 깔아 교통 흐름을 막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해산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링난대 교환학생으로 알려진 독일 학생 2명이 홍콩에서 불법 집회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 시위대를 '폭력 범죄 분자'로 규정한 지 하루 만입니다.

中 CCTV 앵커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되면 즉시 정직이나 징계 처분을 할 것이란 방침도 밝혔습니다.

중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중국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중국이 시위대에 군사행동을 한다면, 미국의 개입을 위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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