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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뉴스야?! 단독] 유시민 출연료는 수천만원?

등록 2019.11.17 19:36 / 수정 2019.11.1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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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궁금한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뉴스의 재구성, '뉴스야?!' 시간입니다. 일요일은 정치부 서주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물음표부터 볼까요?

[기자]
네 첫번째 물음표는 '임종석·김세연은 왜?' 입니다.

[앵커]
방금전 리포트에서도 소개해드렸는데, 서 기자는 이 두 분이 불출마할 거라고 예상했었습니까.

[기자]
저도 깜짝 놀란 소식이었습니다. 두 정치인 모두 각 당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이고, 책임론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들이어서 정치권 전반에 충격을 준 듯합니다.

[앵커]
먼저 임 전 실장 이야기부터 해보죠 종로로 출마한다며 이사까지 가지 않았나요?

[기자]
네, 임 전 실장은 최근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했는데요. 임 의원은 종로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임종석 / 더팩트 (지난 5월)
"종로로 살림집을 옮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종로를 언론에서 저를 (청와대) 나오기 전부터 (출마지역으로) 많이 거론했는데, 거기가 어렵다고 해서 피할 생각은 없는 거죠."

[앵커]
저도, 임 전 실장이 종로에 지역구를 둔 정세균 의원과 조율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기도 했는데 잘 안됐던 건가요?

[기자]
보통 국회의장을 지내면 불출마하는 게 일종의 관례였는데, 정 의원은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정세균 / 김현정 뉴스쇼(7월)
"7선에 도전을 할 거냐, 아니냐는 좀 가을쯤 결정하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아직 고민 중?) 검토 중이죠."

정 의원은 친하게 지내는 한 후배 의원에게 이렇게 말했었다고 합니다. "종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곳이다. 당선 될 만한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내가 뛸 준비가 돼있다"고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임 전 실장이 이기기 어려운 지역이라고 봤다는 걸 수도 있겠는데, 최근에 정 의원이 이낙연 총리 후임이 될 거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결국 이것도 어렵게 되나보네요?

[기자]
네, 여권에서는 임 전 실장 출마 문제랑 총리인선 문제가 한꺼번에 조율이 되고 있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작스럽게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정 의원이 7선에 도전하고, 자연스럽게 총리설도 함께 힘을 잃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이번엔 한국당 김세연 의원 얘기를 해보죠. 오늘 불출마 선언 때 했던 말들을 보면 상당히 거친 표현이 많더라고요?

[기자]
네, 김 의원은 지난해 신사 의원들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을 받을 정도로 과격한 표현은 잘 안하는데…. 자유한국당을 향해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하는가 하면 '좀비같은 존재'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고까지 했습니다.

[앵커]
김 의원은 부산에서 두터운 입지를 가진 2세 정치인이고, 당 개혁에 목소리를 내온 40대 정치인인데, 결정적인 불출마 계기가 뭐였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영남 중진 용퇴론의 압박이 컸던 모양입니다. 올해 마흔 일곱인 김세연 의원도 부산 금정에서 3선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용퇴 압박을 받는 나이 많은 중진들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의원은 상당히 개혁적인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나요?

[기자]
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을 함께 했는데, 이후 새누리당에 복귀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 유승민 의원에 대한 마음의 짐도 고백했습니다.

김세연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는 의총장에서 동료들에 의하여 난도질을 당하고 물리고 뜯겼습니다. 그런데 저는 회의 막바지에 소극적인 반론을 펴는데 그쳤습니다. 후회합니다. 비겁했습니다."

[앵커]
김 의원은 자기 기업도 갖고 있는데, 의정생활이 끝나면 기업 경영을 하게 될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김 의원은 올해 신고한 재산이 967억 원에 이를 정도로 재력가인데요. 일단은 기업인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첫번째 물음표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그래서 오늘 '임종석, 김세연은 왜?'의 느낌표는 '최연소들, 일단 쉼표!'로 하겠습니다. 임 전 실장은 16대 국회 때 만 34세로, 김 의원은 20대 때 만 36세로 당시 각각 최연소로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불출마 선언을 두 사람의 정계 은퇴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글쎄요,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기 때문에 일단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네, 다음 물음표는 뭔가요?

[기자]
네. 두 번째 물음표는 '유시민 출연료는 수천만원?' 입니다.

[앵커]
무슨 출연료가 그렇게 많아요? 처음 듣는 이야기인데, 서 기자가 단독 취재한 내용이군요.

[기자]
네, 출연료 이야기는 잠시 후에 자세히 해드리고 먼저 유 이사장은 어제 대구에서 강연을 했는데, 논란이 되는 발언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도 검찰을 비판했는데, 리포트에서 보여드리지 않은 영상 먼저 보시죠.

유시민 (어제)
"잘한 것은 잘했다고 해야지 잘못한 것도 잘못한 정도에 맞게 잘못했다고 해야지. 횡단보도 무단횡단 한 번 했다고 사형시키면 되나요? 안 되잖아요."

[앵커]
정경심 교수 공소장을 두고는 '황새식 공소장'이라고 했던데 그건 무슨 이유인가요?

[기자]
"15번을 쪼면 한 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앵커]
말도 잘 만들어내는군요. 그런데 조금전 리포트에서도 보셨지만 같은 진보진영의 진중권 교수가 유 교수를 비판했죠?

[기자]
진 교수는 "장기적으로 진보에 독이 된다"고 했고, 김경율 전 참여연대 위원장은 조국 옹호 지식인들을 향해 "구역질 나는 위선자"라고 비난했죠.  진보 논객인 서민교수도 유 이사장을 비판했는데, 내용을 들어보시죠.

서민 단국대 교수 / 기생충 박사
"최소한 ‘조국이 나쁘지만 검찰개혁이 중요하니까 임명해라’ 이런 태도를 보이면 이해할 수 있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조국은 죄가 없다’,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은 정말 이건 비상식이고요. 그래서 이런 분이 진보라는 건 진보에 대한 모독이죠."

[앵커]
진영논리에 갇혀 있으면 진짜 진보라고 하기 어렵죠. 진보의 가치는 옳고 그름을 제대로 가려서 세상을 발전 시키는 거죠. 다시 유 이사장 출연료 이야기로 정리해보죠. 어디서 이렇게 엄청난 액수를 출연료로 받았다는 겁니까.

[기자]
 KBS였습니다. 이 회사 관계자에게 취재를 했는데, 유 이사장이 KBS와 수천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내년 총선과 관련한 선거방송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번 출연료는 아니고요, 관련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하는 방식의 계약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제목에 수천만원으로 돼 있었는데, 액수가 정확히 얼마인가요?

[기자]
취재는 했는데 정확한 액수를 공개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5000만원이 넘나요?

[기자]
그건 넘습니다.

[앵커]
KBS가 올해 적자액이 1000억원 안팎이 될 거라는데, 선거방송에 그렇게 많은 액수를 준 경우가 있나요?

[기자]
좀 이례적인 경우라고 합니다.

[앵커]
KBS 내부 직원들도 놀랄만한 액수네요. 두번째 물음표도 정리해 볼까요?

[기자]
네 두번째 물음표 '유시민 출연료는 수천만원?'의 느낌표는 '공영방송 적자라더니!'로 하겠습니다.

[앵커]
KBS의 출연료는 상당부분 국민이 내는 수신료인데, 적정 수준인지 판단은 시청자 여러분께 맡기겠습니다. 서 기자 오늘도 정치권의 깊숙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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