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김정은에 부산 초청 친서…北 "갈 이유 못 찾아"

등록 2019.11.21 21:02 / 수정 2019.11.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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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여기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답방 형식으로 올 거란 얘기는 과거 꾸준히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청와대가 경색된 남북 관계 전환의 돌파구로 이 행사를 활용할 거란 예상도 있었는데, 실제로 며칠 전 문재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참석을 권유하는 친서를 보낸 사실이 북한 측의 발표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측은 우리 초청을 대외 홍보용으로 깎아내리며 갈 이유가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먼저 이채현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던 사실이 북한 발표로 공개됐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갈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거절했습니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답방 요청에 대해 "복잡한 국제회의 마당에서 만나 악수나 하고 사진이나 찍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한 뒤 "그들의 면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초청 자체가 홍보용이라는 주장입니다.

임을출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이전에 충분한 교류를 해온 나라들끼리 만나는 자리고, 미국과의 핵심 안보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나라 입장에선 쉽게 참석할 수 없는…."

친서에 친서로 응답하지 않고 보도로 내용을 공개한 것도 결례지만, 북한은 잘못에 대한 반성과 죄스러운 마음으로 삼고초려를 해도 모자랄 판"이라며 우리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냈다"며 거듭된 요청을 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모친상에 보낸 조전을 받고 답신 성격의 친서를 보냈다며, 김 위원장의 불참 통보에 매우 아쉽다고 논평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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