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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따져보니] 정상처리였다는 '백원우 해명' 진실공방

등록 2019.11.29 21:10 / 수정 2019.11.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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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보신것처럼 사건의 핵심은 점점 백원우 전 비서관을 향해 좁혀 들어가고 있지만 백 전 비서관은 정상적인 업무처리였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백 전 비서관의 주장을 따져 보겠습니다. 강동원 기자, 일단 백 전 비서관은 문건을 워낙 많이 넘겨서 울산 시장건이 있었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박형철 비서관이 울산시장 문건을 백원우 전 비서관에게서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이 언론에 보도된 후였죠. 백원우 전 비서관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문건을 넘겼다면 울산사건만 특정해 전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죠. '~라면 ~일 것'과 같은 애매한 가정법을 쓴겁니다. 이 해명글 이후에 또 언론보도가 나왔는데요. 박형철 비서관이 "다른 첩보와 섞이지 않고 오직 울산시장 관련 문건만 백 비서관에게서 직접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했다는 거죠. 백 비서관의 추가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박형철 비서관은 그 문건만 따로 받았기 때문에 모를리가 없다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다음 경찰 보고 관련해서 백 전 비서관은 뭐라고 했습니까?

[기자]
백 전 비서관은 "제보를 넘기고 난 뒤에는 경찰로 부터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경찰이 브리핑까지 열어서 당시 수사 진행 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했습니다. 경찰이 나서서 백 전 비서관의 말을 부인한거죠. 물론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해서 백 전 비서관에 전달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여러정황상 백 전 비서관에 보고됐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특히 오늘 국회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까지 경찰의 보고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백 비서관의 '보고받지 않는다'는 해명은 거짓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경찰이 백 전 비서관의 주장을 반박했구요, 마지막으로 검찰이 지금와서 다시 수사를 시작한데 정치적 의도가 있는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이 역시도 검찰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검찰은 올해 3~4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무혐의로 종결되면서 이번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 진행하게 됐다고 합니다. 이후 소환 조사를 하려했지만 관계자 대부분이 소환에 불응했고, 최근 조사 과정에서 ‘선거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지만 주요 인물의 주거지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한 것일 뿐이라는 거죠. 전문가 말 들어보시죠.

김광삼 / 변호사
"만약에 이 사건이 하명사건이라고 한다면 오히려 주도를 청와대에서 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드루킹 못지 않게, 오히려 그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검찰이 곧 백 전비서관을 소한해서 조사한다는 거지요? 검찰 조사결과를 한번 기다려 보지요 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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