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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김기현 사건 건설업자 "황운하, 내 요청으로 수사팀 교체"

등록 2019.11.29 21:13 / 수정 2019.12.0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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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수사에는 지역 건설업자 김모씨가 등장합니다. 김 전 시장의 삼형제를 모두 고발한 사람인데, 고발장을 접수한 날, 바로 그 날 경찰은 김 전 시장 동생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냅니다. 기다렸다는 듯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한 것입니다. 이 건설업자는 현재 사기 사건으로 구속돼 있는데 구속 전 저희 취재진을 만나 "자신이 황운하 청장에게 수사팀 교체를 요청했다"고도 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건설업자 김모씨는 2018년 1월 5일, 김기현 전 시장 삼형제를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고발합니다. 김기현씨가 울산시장에 당선되면 자신의 사업을 도와주기로 하고 2014년에 30억원짜리 계약서를 썼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경찰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고발장이 접수된 당일 김 전 시장 동생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냅니다. 고발장 접수 당일에 소환을 통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임진규 변호사
"내부적인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날 접수 즉시 고소인 고발인 조사 없이 피고소인에게 소환 통지라든지 출석 요구하는 것은 예외적..."

당시 경찰의 수사팀장 성모씨는 두달전 수사팀으로 왔습니다. 건설업자 김 씨와 10년동안 알고 지낸 사이여서 반대가 많았지만 황운하 청장이 임명했습니다. 건설업자 김씨는 지난해 "자신이 황운하 청장에게 수사팀 교체를 요청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 / 건설업자(당시 고발인)
"내가 성00라는 말을 내 입에 딱 올리니까 (황운하) 청장이 성00을 112에 있던 얘를 지능 수사대로 파견을 시켜버리네."

건설업자 김씨는 이후 50억 원대 사기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한 상태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정정합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건설업자 김모씨는 현재 불구속 상태입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구속돼었다가 기간이 만료돼 지난 6월 부터는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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