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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첩보 하달전 시작된 수사…檢, 황운하·송철호 회동 내용 조사

등록 2019.12.02 21:12 / 수정 2019.12.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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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새로 취재된 내용들을 전하겠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은 부임 두달만에 김기현 전 시장 수사팀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조사가 부실하다는 걸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는 경찰청에서 관련 첩보가 내려오기 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유력한 여당후보였던 송철호 현 시장을 2차례 만났습니다. 검찰이 그 배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운하 청장은 부임 2달만인 지난 2017년 10월, 김기현 전 시장 관련 수사팀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청와대 첩보가 울산청에 전달되기 2달 전입니다. 황 청장은 김 전 시장 동생과 건설업자 김모씨가 작성한 30억 원짜리 용역계약서를 수사하지 않았다며 수사팀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한 경찰 관계자는 "당시 고발 내용은 물론 건설업자 김씨의 진술에서도 용역계약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황 청장이 어디에서인가 용역계약서의 존재를 듣고 수사팀을 질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건설업자 김모씨 (2018년 4월 인터뷰)
"10월 2일에 내가 서울로 올라갔으니까, 내가 서류 몽땅 올려보낸 걸 황운하 청장한테 딱 내려온 거예요."

검찰은 황 청장이 부임 직후인 2017년 9월과 12월에 송철호 울산시장과 2차례 만난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송 시장은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검찰은 당시 배석자들을 통해 황 청장과 송 시장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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