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발표 사흘 앞두고 "312명 수능 성적 유출"…평가원, 보안 관리 허술

등록 2019.12.02 21:25 / 수정 2019.1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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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수험생 300여 명이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미리 성적을 확인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육부는 모의테스트 과정에서 유출된 것을 인정했는데, 수능 성적 공지 형평성과 허술한 보안에 문제 제기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 한 온라인 수험생 커뮤니티. 수능성적을 미리 확인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 사이트에서 기존 성적 이력 년도를 2020년으로 바꾸는 방식입니다. 이후 점수를 봤다는 인증샷, 등급 커트라인을 추정하는 글들이 난무했습니다.

평가원은 성적증명서 발급 서비스 취약점을 이용해 어제 밤 9시 56분부터 오늘 새벽 1시반쯤까지 졸업생 312명이 자신의 점수를 조회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철 / 여의도고 3학년
"한 번만 클릭해보면 막을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막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성적 이력이 없어 조회 자체가 불가능했던 재학생들은 더욱 분통이 터집니다. 

장세직 / 신서고 3학년
"재수생들은 미리 점수를 볼 수 있었으니까 특혜라고 생각합니다."

김상우 / 신서고 3학년
"빨리 수능 성적표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게 차선책이라고…."

주요 대학 수시전형 논술과 면접이 진행되고 있어 점수를 미리 알면 유리할 수 있단 게 교육계 분석입니다. 

오세박 / 입시학원 원장 (서울 목동)
"수시에 영향을 준다… (점수와) 최저등급이 맞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시험장에) 가지 않는다면 전체적인 경쟁률은 또 낮아지겠죠."

이 때문에 부정행위로 보고 처벌해야 한단 청원글도 올라왔습니다.

평가원은 관리 부실을 사과하고 미리 조회한 수험생들에 업무방해로 책임을 물을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성적표는 이들을 포함해 예정대로 4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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