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주말 또 '폭력·유혈' 시위…"선거 압승해도 변화 없어"

등록 2019.12.02 21:40 / 수정 2019.12.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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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에선 구의원 선거를 거치면서 잠잠했던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이 다시 이어졌습니다. 선거에 참패한 정부가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자, 분노한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선 건데, 또 다시 최루탄과 폭력이 등장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트침사추이 지하철역. 경찰이 모여든 시민을 향해 최루 스프레이를 겨냥합니다. 한 여성 노인이 무릎을 꿇고 쏘지 말라고 호소하자, 경찰은 노인을 밀쳐버립니다. 머리가 부어오른 노인은 시민의 도움을 받아 현장을 빠져나왔습니다.

같은 날 몽콕 지역. 50대 남성이 도로에 놓인 바리케이드를 치웁니다. 항의하는 시위대를 촬영하려고 하자, 시위대가 이 남성의 머리를 가격합니다. 잠시 정신을 잃고 피를 흘리던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지난 주말 시위 현장에 돌과 화염병, 최루탄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시위대는 중국계 점포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뒀지만, 정부가 유화책을 내놓지 않자, 갈등이 다시 고조됐습니다.

조슈아 웡 / 홍콩 야권 지도자
"구의원 선거에서 놀라운 성과를 얻었지만, 경찰은 여전히 무자비합니다."

시위대와 경찰, 양쪽의 폭력성에 일반 시민들의 양비론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8일 예고된 대규모 시위에서 또 유혈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을 향해 홍콩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비판해 온 중국 당국은 오늘 미국 군함의 홍콩 입항 불허 조치를 내렸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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