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윈도우 정품인증' 속여 좀비PC 감염…개인정보 74억건 유출

등록 2019.12.03 08:26 / 수정 2019.12.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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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유포해 개인정보 74억 건을 빼돌리다 적발됐습니다. 윈도우 정품 인증 프로그램으로 위장 유포했다고 하는데요.

윤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10을 무료로 정품 인증 해준다는 한 블로그. 첨부 파일을 다운받아 실행해야 한다며, 대신 이 파일이 바이러스로 인식되기 때문에 먼저 보안프로그램을 꺼야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지시대로 했다간 낭패입니다. 컴퓨터가 해커가 만든 악성코드에 감염돼 원격조종당하는 좀비PC가 됩니다.

해커는 감염된 컴퓨터의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이미 작업하고 있구만 지금…”

원하는 데이터도 바로 빼낼 수 있습니다.

23살 최모씨 등 3명은 지난 2016년부터 4년동안 이 악성코드를 유포해 PC 만 2000여대를 감염시켰습니다. 중국 피싱 조직의 컴퓨터도 감염시켜, 불법 개인정보 50억 건을 빼냈습니다.

이들은 빼돌린 개인정보는 모두 74억 건, 게임 계정을 해킹해 1억 4000여만원 상당의 게임 머니와 아이템을 팔아 치우기도 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의 계정과 비밀번호도 이들에게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봉현 /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장검사
“다른 사이트 가입하다보면 네이버 이메일이나 다음 이메일같은 거 적게 되잖아요. 아이디하고 비밀번호는 유사하게 쓰니까.”

검찰은 최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이들로부터 개인정보를 구매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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