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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아파트값 2년새 40% ↑…2년 뒤엔 공급 '반토막' 우려

등록 2019.12.10 21:26 / 수정 2019.12.10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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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 정부 2년 반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평균 40%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가격 상승세를 잡진 못한 건데요. 그런데 지금의 규제 강화가 2년 후엔 집 부족 상황까지 불러올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지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철거된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전용 35.64㎡형 실거래가가 2년만에 2.5배로 뛰었습니다.

입주 3년차를 맞은 이 종로구 아파트는 전용 84㎡형이 지난 10월 15억 9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2년만에 6억 2500만 원, 65%가 급등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이처럼 강남북을 가리지 않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가 지난 2년간 24만여 건에 달하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전수조사했더니, 평균 40.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액으론 2억 3800만원입니다.

강남구가 53.3%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광진,용산, 서대문 등 한강 이북 지역도 상승률이 50%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2017년까지 2년 연속 4만 가구에 달하던 아파트 분양 실적이 지난해부터 반토막이 났습니다. 새 아파트 분양이 줄면, 2~3년 뒤 입주 물량 감소로 이어집니다.

함영진 / 부동산정보업체 빅데이터랩장
"분양가상한제, 안전진단강화, 재건축 이주시기 조율 등으로 여러가지 규제 요소가 높기 때문에 향후 공급은 지금보다 줄어들 수"

"부동산은 자신 있다"는 대통령의 장담과 반대로 가는 시장 상황,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은 점점 더 멀어져 갑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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