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전 장관은 어제 검찰의 세번째 소환조사를 받았고, 서울대학교에는 내년 1학기 강의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학교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석·박사 논문을 다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중대한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결론을 낼 방침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본조사를 결정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논문은 석사와 박사논문 등 3가지입니다.
예비조사 결과, 표절이 의심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1989년에 쓴 석사논문과 1997년 미국 버클리대 로스쿨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 외에 2011년 한국형사법학회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포함됐습니다. 해당 논문은 적절한 인용부호나 출처 표기 없이 수십 곳을 베끼고, 이중게재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황의원 / 연구진실성검증센터 대표(제보자)
"출처 표시도 없이 베낀 게 있고, 출처 표시는 있는데 인용 부호가 없이 문장을 그냥 (통째로) 베끼는 거죠."
서울대 측은 일주일 내로 7명으로 구성된 본조사위원회를 꾸려 최대 120일 동안 재검증에 나서게 됩니다.
연구 부정행위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총장에게 징계 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서울대 관계자
"아주 중대해서 징계위원회 가서 하면 그렇게 되는데…."
서울대는 이르면 조 전 장관이 다시 강의를 맡게 되는 내년 새학기 전까지 논문 표절 의혹 조사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의 석박사 논문은 과거에도 표절 의혹 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이번 조사는 새 의혹들이 제보된데 따른 겁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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