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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끝내 돌아오지 못한' 윤석민, 현역 은퇴

등록 2019.12.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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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최고의 오른손 투수로 한국프로야구를 호령했던 KIA 윤석민(33)이 끝내 은퇴를 발표했다.

윤석민은 오늘(13일) KIA 구단을 통해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다.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면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팬들의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 팬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에 새기고 살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석민은 2005년 2차 1라운드로 KIA에 입단해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2008년 14승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발돋움했다.

시속 150km에 달하는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는 윤석민의 대표 무기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금메달)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준우승),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금메달)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맹활약했다.

2011년에는 17승5패, 평균자책점 2.45, 178탈삼진, 0.773의 승률을 올려 투수 부문 4관왕을 차지했다.

선동열 전 대표팀 감독 이후 유일한 4관왕이었다. 윤석민은 2013시즌을 마치고 볼티모어와 계약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지만 정작 빅리그에서는 1경기도 등판하지 못하고 트리플A를 전전하다가 KIA로 복귀했다.

이후 4년 총액 90억원의 초특급 대우를 받고 친정팀에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2016년 웃자란 어깨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전성기의 기량은 돌아오지 않았다. 12시즌 동안 77승75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의 기록을 남겼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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