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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상주-영천 고속도로 '블랙아이스' 추돌사고…39명 사상

등록 2019.12.14 19:06 / 수정 2019.12.1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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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주 영천 고속도로의 한 구간에, 이렇게 차량 수 십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 새벽, 양방향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는데, 7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로 도로 표면이 살짝 어는 바람에 대형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먼저, 이심철 기자가 현장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쓰러진 화물 트럭에서는 화염이 계속 솟구칩니다.

오늘 새벽 4시 41분 쯤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 고속도로 영천 방향 상행선에서 화물 트럭 등 차량 20여 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6명이 숨지고 1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4분 뒤, 2km 떨어진 하행선에서도 20여 대가 연쇄 추돌해 1명이 숨지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현장은 완만한 내리막 곡선 구간입니다. 차들이 앞선 사고를 보고 제동을 시도했지만 도로가 미끄러워 쉽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 2곳 모두 80미터 높이의 다리 위였습니다. 영하로 떨어진 기온에 보슬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했습니다.  

운전자
"가면 다 밀어버리니까 벽을 먼저 박았어요, 차 세우려고... 섰는데, 갑자기 쾅 쾅 쾅 정신이 없었어요."

부상자들은 상주와 구미 등 시내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피해자는 부상 정도가 심해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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