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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당, "반의회주의 악법" 비난하며 '위성정당'도 대비

등록 2019.12.15 19:12 / 수정 2019.12.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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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도 대화의 문은 열어뒀지만, 여당의 강행처리에도 대비해 명분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선 황교안 대표의 말과 표정에서는 비장한 결기가 읽혔습니다.

한국당 움직임은 김정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범여권 '4+1 협의체'를 '불법 괴물체'의 밀실정치 야합으로 규정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더불어민주당과 군소 야합 정당들이 민의를 왜곡하고 표를 나눠가지겠다고 하는 반의회주의 악법입니다."

다만 "개선의 여지가 있는 협상 제안이 온다면 논의를 검토하겠다"며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선거법만큼은 민주당과 이해관계가 겹치지만, 현 시점에서 몇 석을 더 확보하기 위해 협상에 참여하는 건 자충수가 될 것이란 반발도 있습니다.

한국당은 내부적으로 '위성정당' 도입 대비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헌법학자들은 연동형 비례제가 도입될 경우 위성정당의 난립을 우려합니다.

지성우 /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것을 말릴 방법은 없습니다. '비례정의당'도 마찬가지입니다. 70~80개까지도 정당이 갈 거다…."

비례대표 후보와 불출마 의원들로 이른바 '비례자유한국당'과 같은 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의석을 얻은 뒤 다시 합당하는 방식입니다.

한국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위성정당을 추진할 경우 법 개정 취지를 스스로 거스르는 셈"이라며 "지금이라도 연동형 비례제를 철회하는 게 답"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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