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서 수명을 다한 태양광 발전 폐패널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 정부 들어 태양광 발전을 늘리면서, 그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예정인데, 재활용 시설이나 기술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임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의 한 금속원료 재활용 업체. 20년 된 태양광 패널이 쌓여있습니다. 이 업체는 못 쓰게 된 패널에서 은과 구리 등 금속을 분리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정인승
"열 처리를 통해 모듈에 포함돼 있는 웨이퍼를 분리해내고요. 습식공정, 화학적 공정들을 통해..."
하지만 문제는 이런 기술을 가진 업체는 3곳에 불과한데, 쏟아져 나오는 폐패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올해 200톤 남짓한 태양광 폐패널 배출량은 2040년엔 연간 10만톤 넘게 급증할 전망입니다.
비용이 과도한 탓에 민간 기업이 선뜻 나설 지도 의문입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태양광을 쓰기 시작할 때부터 준비를 했었어야 되고 그 비용을 태양광 패널을 생산하는 단계에서부터"
2023년부터 정부는 생산자에게 재활용 의무까지 지울 예정인데, 이 경우 태양광 발전 비용에 전가될 수 있습니다.
최연혜 / 의원
"결국엔 전기 요금 인상이란 형태로 일반 국민들이 부담할 수밖에"
막대한 보조금이 투입된 태양광 발전. 폐패널 처리에도 막대한 국민 부담이 우려됩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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