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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민주당의 정치적 자살 행진"

등록 2019.12.19 21:36 / 수정 2019.12.1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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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로 하원에서 탄핵소추 당했습니다. 트럼프는 민주당에 악담을 퍼부으며 분노했는데, 사실 여당인 공화당이 상원 의석의 과반을 차지하고 있어 탄핵소추안은 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송무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낸시 펠로시 / 美 하원 의장
"찬성은 예, (예!) 반대는 아니오, (아니오!) …찬성이 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탄핵 혐의는 두 가지.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대가로 대선 라이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수사를 압박했다는 '권력 남용'과, 행정부 인사들에게 탄핵 조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 '의회 방해'입니다.

권력 남용 안건은 찬성 230표, 반대 197표, 의회 방해는 찬성 229표, 반대 198표로 두 안건 모두 찬성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가결됐습니다.

탄핵을 주도한 민주당은 승전보를 울렸습니다.

낸시 펠로시 / 美 하원 의장
"오늘은 헌법에는 위대한 날이지만 미국에는 슬픈 날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대통령이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
"이 무법적이고 당파적인 탄핵은 민주당의 정치적 자살 행진입니다."

탄핵 찬성 '0표'로 뭉친 공화당을 내세우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모든 공화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탄핵소추안은 내년 1월 상원 심판 절차를 밟는데, 공화당이 다수인 데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해 부결이 유력합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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