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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당 "與 문건에 '범보수 152석'"…與 "본 적도 없다"

등록 2019.12.25 21:06 / 수정 2019.12.2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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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이렇게 개정 선거법 처리가 임박하면서 각 당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일단 자유한국당은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비례한국당' 창당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민주당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고민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만을 노린 위성정당을 만들 경우, 범보수 진영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란 보고서도 공개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 내부 문건이라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그런 자료를 낸적도, 본 적도 없다고 발끈했습니다. 누구 말이 맞든 민주당의 고민이 그만큼 깊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논란입니다.

류병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민주당 내부 문건이라면서 공개한 '비례위성정당 관련 검토자료'입니다.

정당 득표율을 민주당 40%, 한국당 35%, 정의당 10%, 나머지 정당 15% 순으로 가정했는데, 비례한국당이 창당돼 한국당의 정당 득표율을 그대로 이어받을 경우 한국당과 비례한국당의 의석은 최대 135석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새보수당은 15석, 우리공화당은 7석을 얻어 범보수진영이 과반인 152석을 확보하는 반면 민주당은 120석, 정의당은 11석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런 자료를 본 적도 배포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건은 지난 18일 민주당이 예결위 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연 직후 뒤이어 의원총회를 연 한국당이 자리에서 놓여진 걸 발견한 겁니다.

함께 있던 다른 문서에는 의원 출석표가 있고, '석패율제의 문제점' '인사청문 관련 자료'도 첨부돼 있습니다.

민주당과 군소야당이 위성정당 금지 조항을 추가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그런 논의를 한 적 없다"고 했지만,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한때 검토했지만, 정당 구성의 자유 침해로 위헌 소지가 있어 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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