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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소년농부'·'관광 버스기사'…육체노동에 뛰어든 청년들

등록 2020.01.02 21:40 / 수정 2020.01.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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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삿일과 버스 운전,, 육체적으로 고되다보니, 젊은 사람들은 조금은 꺼려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요즘, 청년들이 이 직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도전하면서, 직업엔 귀천이 없다는 걸 몸소 보여주는 이들을, 최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6살의 버스기사 김진성씨. 극심한 취업난에 군 복무시절 운전병 경험을 살려 버스운전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 버스 기사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소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진성 / 버스운전기사
"어린데 왜 버스하고 있냐 다른 거를 하는 게 낫지 않냐 하는 분들이 가끔 있긴 한데 그래도 저는 당장에 만족하고 있고 보람도 느끼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근무때 주의점과 연봉같은 정보도 공개하는데 성실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에 응원 댓글도 쏟아집니다.

중딩 농부로 유명한 16살 한태웅 군은 이미 온라인 스타입니다. 트로트 노동요를 부르고, '잡초 제거하기' '트렉터 운전하는 법' 등 농사 관련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힘이되는 노래를 들려드리고 사라져가는 농촌을 살려보는 것이 제 꿈입니다."

최근 20여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그룹 태사자의 김형준씨도 택배기사로 일하는 모습을 당당히 공개했습니다.

배규식 / 한국노동연구원장
"기존의 전통적인 관념을 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기성세대들이 기존의 관념에 찌들어있지 않나."

힘든 육체노동에 대한 선입견을 이겨내며 당당히 땀흘려 일하는 청년들. 노동의 값진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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