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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박영선, '윤건영 밀어주기' 오찬…선관위 "선거법 위반 소지"

등록 2020.01.07 21:11 / 수정 2020.01.0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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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청와대를 떠난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올해 총선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출마가 유력합니다. 그런데 박 장관과 윤 전 실장이 지난 연말 구로구청장과 시구의원들을 불러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청와대를 24시간 챙겨야 하는 상황실장 신분으로 미리 지역구를 챙긴 것도 문제지만, 선거중립의무가 있는 현직 장관이 이런 자리를 주선한 것도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선거법 위반 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서주민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박영선 장관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을 지역입니다. 성탄절인 지난달 25일, 박 장관은 이 지역 출마를 준비해온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데리고 지역구 정치인들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참석자 A씨
"아마 박영선 의원하고 약속이 있었던 거 같고.. 점심 먹자고 연락이 오는 바람에 나갔더니 윤건영 실장이 있더라고요?"

이 자리엔 이성 구로구청장과 시·구의원을 비롯해 동 단위 책임자인 지역 협의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모두 선거 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들입니다. 두 사람은 다른 일정도 함께했습니다.

박영선 장관과 윤건영 전 실장은 지난 성탄절 이 교회를 찾아 신도들에게 인사를 했고, 지난 1일에도 다른 성당에서 미사를 함께 드리기도 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국회의원이라도 현직 장관은 선거 중립 의무가 있다며 장관의 직위를 이용해 특정인에게 선거 도움을 줬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연락이 닿지 않았고, 윤 전 실장은 통화가 됐지만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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