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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번에도 '윤석열 패싱'…법무부, 직제개편 발표 1시간 전 檢에 통보

등록 2020.01.14 21:09 / 수정 2020.01.14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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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무부가 일과시간이 끝난 어제 밤 7시 넘어서 전격적으로 검찰 직제 개편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또 뒷말이 무성한데 이번 역시 검찰 총장을 건너 뛴 발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표 한시간전에 일방적으로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재중 기잡니다.


[리포트]
법무부는 직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검찰 의견을 듣지 않았다는 지적에, 어젯밤 늦게 알림 문자로 이를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 업무보고 이후 전국 지방청과 대검찰청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는 겁니다.

어제 발표된 법무부안도 보도자료를 뿌리기 전에 대검에 설명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대검은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법무부가 말한 설명은 발표 약 1시간 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개편안에 담긴 내용도 당일 처음 받아봤다"는 겁니다.

실제로 법무부는 발표 하루 뒤인 오늘 대검 측에 공식 의견서를 요청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법무부가 검사장급 이상 인사 단행에 이어, 검찰 수사조직 개편작업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 건너뛰기를 노골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검 측은 개편대상 가운데 일부 부서는 존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만들어 법무부에 보낼 예정입니다.

이번 직제개편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법무부는 곧바로 검찰의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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