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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혜택 증진" vs "공정위 고발"…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 논란

등록 2020.01.14 21:24 / 수정 2020.01.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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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이 마일리지 소멸에 따른 불만을 해소하겠다며 최근 마일리지 제도를 바꿨는데요,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더 불리해졌다는 불만이 커지면서, 일부 소비자가 고발에 나섰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양측의 입장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은 보너스 항공권 구입, 혹은 좌석 승급 시 마일리지 차감 방식입니다.

장거리일수록, 높은 등급 좌석일수록 마일리지를 더 많이 쓰도록 했습니다.

일반석 이용객과 절반 가까운 노선에서는 마일리지를 오히려 덜 써도 된다는 게 대한항공측 설명. 하지만 소비자들은 혜택이 비인기 노선에 집중돼 있다고 반발합니다.

마일리지 적립률도 논란입니다. 비즈니스석 이상은 마일리지를 더 쌓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일반석, 특히 최저가 항공권을 구입한 경우 마일리지 적립률 3분의 1 가까이로 줄어듭니다.

대한항공은 해외 주요 항공사들 기준에 맞춰 현실화했다는 입장입니다.

회원 등급 세분화 역시, 대한항공은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입장인데, 소비자들은 평생 회원 제도를 없앤 것에 반발합니다.

열흘만에 1400명 넘는 소비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집단 고발에 참여했습니다.

최초롱 변호사 / 화난사람들 대표
"마일리지는 항공사가 고객에게 그냥 호혜적으로 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고객의 재산권에 해당합니다."

다만 마일리지와 현금을 섞어 쓰는 복합결제 도입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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