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산불에 코알라 멸종 위기…'야생 살리기' 안간힘

등록 2020.01.14 21:37 / 수정 2020.01.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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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섯달째 꺼지지 않고 있는 호주 산불로 야생동물 5억 마리가 목숨을 잃었죠. 고온건조한 날씨로, 이 불길이 3월은 돼야 잡힐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캐한 연기 사이로, 붓꼬리바위 왈라비 한마리가 보입니다. 호주 공무원들이 상공에서 당근과 고구마를 박스채로 뿌립니다.

지난해 9월부터 계속된 산불로 호주 대표 동물이자 전세계 3만여 마리 뿐인 왈라비가 생존 위협을 받자 헬기를 동원해 먹이 투하에 나선 겁니다.

화마가 지나간 거리 곳곳엔 야생동물 사체가 보입니다. 잿더미에서 발견한 코알라에게 구조요원이 물을 건넵니다.

구사일생한 주머니쥐는 여기저기 화상을 입었습니다. 야생 동물들의 터전인 캥거루 아일랜드도 화재의 직격탄을 맞아, 지금까지 코알라, 캥거루 등 야생동물 5억 마리 넘게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콜린 브레넌 / 주민
"모두가 다쳤어요. 누구도 다치지 않고 빠져나올 수 없었죠."

호주 행정수도 캔버라는 95개 도시 가운데 최악의 대기 오염 지수를 기록했습니다.

산불재는 이웃나라 뉴질랜드까지 날아가 빙하를 덮었고 연기는 지구 남반구를 반바퀴 돌아 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닿았습니다.

대재앙 조짐에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뉴질랜드 등 전세계에서 소방인력을 파견했고, 세계 1위 부자, 아마존의 베이조스 창업자가 8억원을 기부하는 등 모금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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