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포커스] 필리핀 화산 공포…환태평양 '불의 고리' 꿈틀대나

등록 2020.01.14 21:40 / 수정 2020.01.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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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사이, 뉴질랜드, 멕시코에 이어 필리핀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환태평양 화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 활동이 심상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국내에서도 백두산 폭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한국은 과연 안전한건지,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포커스입니다.

[리포트]
불을 물처럼 뿜어내는 산. 시뻘건 불덩어리를 토해내며 주변 자연을 불바다로 만듭니다.

이 가공할 화산 피해가 필리핀을 덮친 건 지난 12일. 탈 화산이 폭발해 높이 15km 화산재 기둥을 만들고 섬을 잿더미로 뒤덮었습니다.

페르난도 칼리니산 / 어부
"도로가 대피하는 차들로 꽉 막히고, 잿더미랑 돌덩이들이 마구 떨어졌어요."

화산재는 65km 떨어진 수도 마닐라까지 날아가, 학교와 관공서가 문닫고 공항은 운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결항이 속출합니다.

토니 로저 / 노르웨이
"어쩔 수 없는 일이란 걸 압니다. 어쩌겠어요?"

시야가 뿌옇게 된 도로에선 교통사고가 잇따라 사상자도 속출합니다.

수면으로부터 높이 300m인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이 국가 기능을 마비시킨 셈이죠.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 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사람의 진입을 금지시킨데 이어, 추가 폭발 가능성도 경고한 상태입니다.

필리핀 화산 폭발 3일전,

"쾅!"

멕시코의 대표적인 화산도 용암을 뿜어 당국이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난해 12월엔 뉴질랜드 화산이 13년만에 폭발해 1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한달새 잇따라 폭발한 화산들이 놓인 곳은 모두,  환태평양 화산대인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 전세계 화산의 75%가 밀집해, 지진의 80%가 이곳에서 일어납니다.

홍태경 /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마그마방과 지구 내부의 열에 따라서 시간이 되면 지진과 화산 등이 번갈아 가며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불의 고리에서 비켜나 있는 한반도는 화산 안전지대일까요.

영화 백두산
"뉴스 속보입니다. 백두산 화산이 폭발했습니다."

백두산 폭발을 다룬 영화가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죠.

946년 백두산 폭발은 지구 역사상 가장 큰 화산 폭발로 꼽힙니다. 100년에 한번꼴인 백두산 분화가 마지막 관측된 건 1903년.

실제, 백두산은 2000년 들어 산사태와 나무 고사 등 폭발 전조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백두산 폭발시 천지의 20억㎥ 물이 쏟아지고, 이산화탄소가 방출돼 사람과 가축이 질식하고, 화산재가 성층권까지 상승해 기후 교란을 낳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화산 폭발을 예방할 방법은 현재로선 없죠. 새해 벽두부터 대자연의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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