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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수사 지휘라인 교체 직전 박형철 前 비서관 소환 조사

등록 2020.01.17 21:19 / 수정 2020.01.1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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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지난주 검찰 지휘라인 대거 교체 직전, 검사 출신인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전 비서관은 청와대 근무 당시 울산지검에 직접 전화해서 수사상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의 직접 개입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 10일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을 소환조사했습니다. 배성범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박찬호 전 대검찰청 공공수사부장이 법무부에 보직변경 신고를 하던 날이었습니다.

박 전 비서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 지시로 당시 울산지검 관계자에게 연락한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경찰 수사를 지휘하던 울산지검 관계자에게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반려하지 말아달라"는 취지로 전화를 했다는 내용입니다.

법조계에선 적극적인 수사 개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시장 관련 첩보 문건을 박 전 비서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백원우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로 예고된 중간간부 인사가 변곡점이 될 수도 있지만, 검찰은 인사 결과에 상관없이 박 전 비서관의 진술을 바탕으로 청와대 윗선 규명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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