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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권위원 된 '조국 옹호 교수', 조국 인권침해 진정사건 담당 논란

등록 2020.01.18 19:16 / 수정 2020.01.1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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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장관 가족이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국민 청원에 인권위원회 조사를 요구한 당사자가, 인권위에 직접 진정서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 진정사건을 맡게 될 인권위 소위원회 위원장이 논란입니다. SNS에, 조 전 장관 수사를 "무지막지한 수사"라고 비난해왔던 인물이라, 공정성 논란이 이는 겁니다.

백연상 기잡니다.

[리포트]
국가인권위원회 11명 위원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지명으로 지난 13일 상임위원이 된 박찬운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 교수는 인권위에 들어가자마자 5개 소위원회 중 검찰과 경찰 등의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하는 침해구제 제1소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권위 내부에선 해당 소위원회의 비중과 위상을 감안하면, 신임 상임위원이 맡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박찬운 / 국가인권위원회 상임 인권위원
"제가 침해(구제)제1소위원장이에요. 침해(구제) 1, 2가 있는데 제1소위원장이에요."

어제 은우근 광주대 교수가 인권위에 접수한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수사 인권침해 진정 사건도 제1위원회 소관입니다.

박 교수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동 '조국 수호 집회' 참석 사진을 SNS에 게재하는 등, 조 전 장관 일가비리 수사 결과를 태산이 흔들렸는데 쥐 한 마리가 나왔다는 고사성어를 써가며, "무지막지한 수사"라 주장했었습니다.

박 교수는 해당 진정사건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박찬운 / 인권위 상임 인권위원
"아직까지 (조국 조사 관련해)나는 전혀 보고 받은 바가 없고, 아직까지 저는 업무파악도 안 된 사람이에요."

벌써부터 조사의 공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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