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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네번째 확진자, 6일간 방치…일반 환자와 함께 진료 받아

등록 2020.01.27 21:04 / 수정 2020.01.2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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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 번째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뒤 감기 등의 증세로 평택에 있는 한 병원을 두 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저희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우한 방문 이력에 호흡기 증상까지 있었는데도 선별 진료는 하지 않았고 이 환자는 엿새 동안 사실상 방치된 셈이 됐습니다. 2차 감염 우려에 보건당국은 이 병원을 오늘 폐쇄했습니다.

최민식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입니다. 당분간 휴진하겠단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4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두 차례 내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 환자가 우한을 방문했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다른 환자들과 분리해 진료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환자들과 의료진 등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 해당 병원을 폐쇄하고 심층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고재영 / 질병관리본부 위기소통담당관
“그분(우한 체류자)이 병원이나 약국에 갔을 경우에 시스템에서 딱 공개가 된다고 합니다...그 시스템에 표출이 됐는지 어떤 시스템을 사용했는지 역학 조사를 하고 있어서.”

네 번째 확진자가 우한을 다녀온 사실을 숨겼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네 번째 확진자가 두 번씩이나 병원에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제 주변 지인도 그렇고 유치원 안 보낸다는 분이 80%가 넘어요. 여기서 확진자가 평택에 한 명 더 나오잖아요. 그럼 진짜 이 도시는 또 완전 마비되는 거예요."

보건당국은 내일 네 번째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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