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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병원도 관광지도 '폐렴 공포증'…곳곳 열감지 카메라까지

등록 2020.01.27 21:08 / 수정 2020.01.2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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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한 폐렴은 아직 예방 백신도 없고 치료약도 없습니다. 그리고 감염경로도 얼마나 위험한지도 확실치 않습니다. 그래서 공포가 더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환자들이 몰리는 병원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역이나 관광지를 찾는 시민들에게 이제 마스크가 필수품이 됐습니다.

석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어린이 병원 1층 현관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출입자를 통제하기 위해 작은 출입구 하나만 개방한 겁니다.

면회객도 보호자 1명으로 철저히 제한됐습니다.

"출입증 갖고 계신 부모 한 분만 들어가실 수 있어가지고"

일부 병원 출입구엔 공항에서나 보던 열감지 장비도 등장했습니다.

이 병원은 이렇게 입구마다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고열 증상을 보이는 방문자를 상대로 문진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객들도 걱정이 큽니다.

이재벽 / 서울 신월동
"휴일이라서 그런지 외국분들이 좀 많이 있더라고요. 약간은 조심해야 되겠다는 그런 생각을"

서울역 귀경 인파도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마스크를 사려고 약국으로 몰렸습니다.

약국
"(마스크) 엄청 사가죠. 막 10개씩 사던데"

편의점 마스크도 일찌감치 동이 났고,

편의점
"난리가 나서. 아침에 들어왔는데 다 나갔어요"

평소엔 명동에서 화장품과 식품 등을 주로 찾던 중국인들은 마스크를 수백 개 씩 사기도 했습니다.

저우루웨 / 중국인
"중국에서 많이 필요로 해요. 많은 가게에서 절판이라 살 수가 없어요"

인터넷 육아 정보 카페 등에는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도 되는지 걱정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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