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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우한서 귀국하는 700여명, 정부 보호시설서 2주간 격리수용

등록 2020.01.28 21:04 / 수정 2020.01.2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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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투입하는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우리 국민은 7백명이 넘습니다. 의심환자는 배제하기로 했지만 이 가운데는 잠복기 환자나 무증상 환자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임시 보호시설에서 2주 가량 귀국 교민들을 격리 수용할 계획인데 격리 시설이 거론되는 천안 주민들이 벌써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교민들을 귀국시키고, 또 그 이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박재훈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귀국을 신청한 우한과 주변지역의 교민 700여명은 자가 교통수단을 통해 우한 시내 4곳으로 집결하게 됩니다. 이곳에서 12대의 셔틀버스가 톈허 국제공항까지 수송합니다.

이후 국내에서 파견된 검역관들의 검사를 받은 뒤 대한항공의 에어버스 333과 보잉 744에 나눠 탑승합니다. 전세기는 인천국제공항이나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지정한 임시 보호시설에서 약 2주간 머뭅니다.

이태호 / 외교부 2차관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또 확산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철저히 관리할 것입니다."

장소는 천안에 위치한 우정 공무원교육원과 국립 중앙 청소년 수련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천안 주민들은 물론 인접한 충북 지역에서도 반발하고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반대 시위들도 예정돼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 근처 병원에서 대응하는 것까지 감안해야 한다"며 "의심 증상이 없는 교민만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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