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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신종 코로나' 사망 106명…"감염자 4월엔 수십만 명"

등록 2020.01.28 21:25 / 수정 2020.01.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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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중국 현지 소식 알아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자가 세 자리수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에서 100명 베이징뿐 아니라 상하이 등에서도 한명씩 사망하면서 현재까지 106명입니다.문제는 전염 속도입니다. 지난 24일 830명이었던 확진자는 나흘 사이 6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4천 5백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석 달 뒤엔 수십만 명이 감염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유혜림 기자가 2002년 사스와 확산속도를 비교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 새 1700여명이 늘어 45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26명이 추가돼 106명이 됐습니다. 발원지 후베이성 외에 수도 베이징과 허난성에서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신종 코로나의 확산 속도는 사스보다 훨씬 빠릅니다.

사스는 2002년 11월 처음 발생한 뒤 약 6개월만에 확진자가 4500명을 돌파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50여일만에 뛰어넘었습니다. 2배 이상 빠른셈입니다.

홍콩의 한 전문가는 이미 4만 4000명이 감염됐다며, 최악의 경우 4월 말에 수십만 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가브리엘 렁 /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
"아직 증상이 없는 잠복기 사람들을 포함해 (감염된) 숫자는 44000명에 달합니다."

중국 내에선 우한과 후베이성 출신을 향해 극한의 경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을 입구를 흙과 벽돌로 막는 곳이 늘고, 총을 들고 보초를 서거나, 통나무와 빗자루를 휘두르며 외부 사람을 내쫓습니다.

신종 바이러스 발원지에서 왔다는 이유로 호텔에서 쫓아내기도 합니다.

후베이성 시민
"왜 후베이성 사람들에게 방을 안 줘요?"

우한시에 고립된 주민들은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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