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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유증상자 이송 놓고 또 혼선…반나절새 바뀐 복지부 방침

등록 2020.01.29 21:13 / 수정 2020.01.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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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정부 컨트롤타워를 두고도 혼선이 빚어지자 정부가 보건복지부로 컨트롤타워를 정리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혼선은 계속 됐습니다. 복지부 장관이 우한 교민 중 증상이 있는 사람도 데려오겠다며, 어제 발표를 뒤집었다가 차관이 반나절 만에 또 다시 뒤집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 정부 내에서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약 단체장을 불러모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 장관은 우한 교민 중 '유증상자'도 이송하겠다고 했습니다.

"서로 다른 비행기에 태우거나, 2층 규모 비행기에 층을 달리해 태워오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 외교부는, 증상이 있는 의심환자는 탑승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태호 / 외교부 2차관
"이번에 전세기편으로 귀국하시게 될 이 분들은 바이러스 증상은 없으나…"

우한 총영사관도 홈페이지에 이를 명시했습니다.

복지부 장관의 발언에 외교부에서는 "미국도 유증상자를 데려올 수 없었다"며 "중국과의 협의도 끝나지 않았는데 섣부른 발언"이라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결국 8시간여 만에 장관 발언을 차관이 번복했습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우선 무증상자에 대해서만 이송을 하도록 결정하였습니다."

정부는 어제 우한 교민 수용 장소도, 충남 '천안'으로 발표하려다가 기자회견 직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못하는 사이 정부 부처들이 다른 목소리를 내며 감염을 우려하는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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