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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불안 틈타 마스크값 폭등…정부 中마스크 지원 논란

등록 2020.01.30 21:28 / 수정 2020.01.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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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 품귀현상을 틈타, 마스크값을 무려... 300%씩 올려 폭리를 취하는 얌체 업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인 상황인데...

현재 마스크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서 일어나는 마스크 대란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중국인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면세점. 마스크를 쓴 직원들이 고객을 맞이합니다 백화점 풍경도 비슷합니다.

백화점 직원
"지침이 내려와서 지금 모든 매장 다 쓰고 있어요. 이쪽에 중국 분들도 많이 오시고 해서"

고객을 대면하는 은행 직원, 커피 전문점 직원, 화장품 매장 직원들도 마스크는 필수품입니다. 이렇게 신종 코로나가, 고객에게 불안감을 준다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금기시했던 업종들까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라상보 / 동대문구 황학동
"이게 서로간의 예의라고 생각하고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마스크 쓰는게"

한 온라인 유통업체의 설연휴 기간 마스크 판매량은 전 주 대비 30배, 다른 업체들도 각각 20배, 90배씩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그러자, 불안심리를 틈타 폭리를 취하는 마스크 업체들이 등장했습니다. 19,900원짜리를 57900원, 22900원짜리를 65000원으로 하루 아침에 300%씩 값을 올린 것이죠.

결제가 끝나도 어제 가격으로 못팔겠다고 돌연 거래도 취소합니다.

이기영 / 강남구 대치동
"서로 돕지는 못할망정 자신의 탐욕만 생각하는게 보기 안좋은 것 같아요"

소비자들은 "사람 생명 갖고 이러는거 아니다" "얼마나 부자되는지 두고보겠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 "마스크 폭리 업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습니다.

소셜커머스 관계자
"가격을 다시 평소수준을 낮추라고 경고하고 있고요. 경고에도 변화가 없는 셀러들의 상품은 판매가 중단됩니다"

국내 하루 마스크 생산량은 식약처 추산 500만개. 오천만 국민들 수요엔 턱없이 부족하죠.

정부가 마스크 300만개를 중국에 지원하는게 합당한지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집니다.

김승희 / 자유한국당 의원
"다른 주변 국가에 도움을 주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국민 보호가 우선이다, 우리는 살려고 해도 살 수가 없다.."

정부는 중국을 돕는게 우리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중국의 감염병 대응 상황이 우리의 앞으로의 감염병 확산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변수.."

'마스크 대란'은 전염병에 대처하는 우리의 수준이 얼마나 빈약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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