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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확진자 개인정보' 무분별 유포…'가짜 보고서'까지 등장

등록 2020.01.31 21:33 / 수정 2020.01.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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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러스 확산 우려 속에 최일선에서 감염을 저지해야 할 지방자치단체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입니다. 확진자의 이름과 동선이 담긴 문건이 유출돼 온라인 상에서 퍼져나간 건데요. 여기에, 이를 모방한 '가짜 보고서'까지 등장해 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접촉자 관련 보고'라는 자료로, 서울시 성북구청에서 유출됐습니다.

확진자와 접촉자의 이름 일부 등 개인정보는 물론 영화를 본 내역도 자세히 적혀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의심환자'라고 검색해보겠습니다. 의심환자들의 신고 경위와 보건소 조치가 담긴 보고서가 바로 뜹니다.

공공기관 보고서를 거의 똑같이 만든 가짜 문서도 유포됐습니다. 확진자의 이름과 증세 검사 과정이 날짜별로 자세히 적혀있지만, 확인해보니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분당구 보건소 관계자
"가짜예요. 분당에 확진자 없다는 것만"

화성시 보건소 관계자
"누군가 허위사실 유포한 것 같아서 시 쪽에서 법적으로 대응한다고"

시민들이 원하는 충분한 정보를 정부가 제공하지 않아서 가짜뉴스가 퍼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근 /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나는거예요. 정부가 국민들이 알아야 될 내용에 대해서는 수시로 정확한 정보를 계속 제공해줘야."

보건당국은 개인정보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상황을 엄중하게 생각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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