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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중국인이라 통보 못 받아"…日은 中에 통보, 韓에는 안 알려

등록 2020.02.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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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이 12번째 확진자와 관련해서 한가지 짚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이 40대 중국인은 방금 보신대로 일본에서 입국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이 중국인이 일본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 검역당국이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한국으로 넘어 온 건데, 문제는 일본이 우리를 빼고 중국에만 접촉 사실을 통보해줬다는 겁니다. 국적을 기준으로 정보가 공유되고 있기 때문인데,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는 국제공조에 이렇게 구멍이 뚫려 있는 겁니다.

이어서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2번 확진자가 국내로 들어온 건 19일. 당시 일본 보건당국은 12번 확진자가 일본인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사실을 우리 측에 통보하지 않았습니다. 국적이 중국이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국적이 중국이다 보니까 일본은 접촉자에 대한 통보를 중국으로…어느 비행기를 타고 어디로 갔는지 까지를 (파악하지 않았습니다.)"

19일 입국 이후에 12번 확진자가 일본에서 접촉한 사람이 양성 판정을 받았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도 별다른 통보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12번 환자의 신고를 통해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문의해 접촉자가 맞는지를 확인했습니다.

접촉자의 해외 동선을 파악해 통보하지 않는 것은 우리 정부도 마찬가집니다.

실제 1번 확진자와 함께 국내에 입국했던 일행 다섯명 중 두 명은 중국이 아닌 일본으로 출국했지만 중국에만 사실을 알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제3국에서 감염된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입국시 질문서를 꼼꼼히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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