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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학 "中교환학생 거부 신중 검토"…기숙사·식당 등 방역 비상

등록 2020.02.03 21:24 / 수정 2020.02.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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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교육계에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 여파 짚어봅니다. 오늘 하루 유치원 400여 곳을 비롯해 초중고교에서도 휴업이 이어졌습니다. 교육당국이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 등에 휴업을 허용한 결과인데요... 대학도 개강을 앞두고 비상입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조만간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대학은 중국 교환학생을 이번 학기엔 받지 않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배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 학기를 한 달 앞둔 서울대 기숙사, 격리 대상자는 가장 왼쪽 엘리베이터만 타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대는 자체적으로 최근 2주안에 중국을 다녀온 학생을 격리대상자로 정했습니다.

노유선 / 서울대 학교생활관 관장
"국가에서 하듯이 격리할 수 있는 시설 기반이 없고요. 증상이 없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선제적 예방 조치 차원에서…."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서울대는 최근 2주안에 중국을 다녀온 학생 30여명이 따로 생활하도록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달안에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150명도 일반학생들과 분리된 곳에서 생활할 예정입니다. 불안해하는 재학생들은 다른 생활관으로 숙소를 옯겼습니다.

서울대 재학생
"제가 살고 있는 층은 거의 다 이사를 한 것 같고요. 말이 격리지 이 학부생들이 밥도 먹을거고 할건데…."

상당수의 서울 주요 대학들은 중국인 교환학생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의 자제요청에 따른 조칩니다.

A대학 관계자
"(중국인 교환학생) 받을지, 아니면 아예 다음 학기에 오라고 할지는 조금 더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연세대와 서강대, 건국대 등은 입학식과 졸업식을 취소했습니다. 성균관대도 입학식을 취소하고 졸업식 취소를 검토 중입니다.

경희대는 개강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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