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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썼던 마스크, 재사용 가능한가

등록 2020.02.04 21:23 / 수정 2020.02.0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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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마스크사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저도 필요해서 몇 곳을 가 봤더니 다 팔리고 없더군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 쓰는 분들까지 나오고 있다고 해서 오늘은 어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따져 보겠습니다.

강동원 기자.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어려우니까 저는 몇번까지 쓸 수 있는지가 제일 궁금하더라고요?

[기자]
네, 한번 쓰고 버리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썼던 걸 또 쓰자니 그 안에 생겼을 지도 모르는 세균이 걱정이 되죠, 모범답안은 '한번 쓴 마스크는 버려라'입니다. 하지만 지금 시중에서 구하기도 힘들고, 출퇴근 때 잠깐쓰고 한장당 2000~3000원 하는 마스크를 버리기가 힘들죠. 전문가들은 안쓰는 것 보단 차라리 재사용 하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바이러스가 외부에 노출되면 보통 생존 시간이 3시간을 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사용 후 3시간 이상 방치한 마스크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재사용 횟수는 2~3번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 8시간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우면 천으로 된 일반 마스크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정부에선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일반 면이나 천으로 된 마스크 보다는 안전하다는 논리죠.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면 마스크는 아무래도 좀 젖을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이것을 완전히 보호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부분보다는 수술용 마스크나 보건용 마스크가 안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너무나 당연한 소리고요.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상황을 구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일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기중 감염이 아닌 침같은 분비물로 인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개방된 야외에서 잠깐 외출할 때의 예방 차원이라면 비싼 보건용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앵커]
직접 만들어쓰시는 분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키친타올이나 부직포로 직접 마스크를 만드는 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죠. 해외에서는 과일, 페트병, 채소 등으로 마스크를 대신하는 모습들도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에게 효력을 물어봤더니요. 마스크로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으려면 코와 입에 딱 맞게 써야 하는데, 마스크 대용품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있는 상황에서는 위험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앵커]
만약에 바이러스가 마스크에 묻었다면 쓰고 벗는 과정에서도 감염 될수가 있을 텐데요. 방지하기 위한 요령을 좀 알려주시죠?

[기자]
무엇보다 마스크를 쓰고 벗을 때 코와 입이 닿는 부분에 손을 대지 말아야 하는데요. 각종 균과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지 모르는 마스크 표면을 만지면 손이 오염되고, 이게 다시 손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해서 100% 예방이 되는 건 아니니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겠네요. 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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