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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롯데百 본점 폐쇄 '840억 손실'…23번 환자에 '유통 심장' 멈췄다

등록 2020.02.07 21:04 / 수정 2020.02.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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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명동에 있는 롯데백화점은 규모나 매출, 상징성 면에서 우리 유통업계의 심장으로 꼽힙니다. 하루 유동인구만 1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백화점 자체 매출은 물론이고 주변 상가가 위축되는 것까지 감안하면 다른 곳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이 크다고 하겠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곳곳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습니다. 고객과 직원들 모두 서둘러 백화점을 빠져나옵니다. 방역인원만 남은 채 불 꺼진 매장은 을씨년스럽기까지 합니다. 

김성철 / 경기도 안양
"예물도 하고 혼수도 하러 왔는데 오늘 본의 아니게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휴점을 한다 그래서 아쉽게 됐습니다."

1979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본점은 연 매출 1조 8000억 원으로 명실상부한 유통의 심장입니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8만~10만 명에 달합니다.

평년 매출을 감안할 때 오늘부터 사흘동안 휴업손실이 2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같은 건물 안의 면세점 600억 원 손실을 합치면, 확진자 1명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무려 840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주변 상권의 자영업자들의 손해는 추산조차 안 됩니다.

백화점 주변 상인
"백화점 열려 있어도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전혀 안되는 상태인데, 우리도 내일부터 안 나와야지."

영업 재개 이후에도 예년 수준 매출을 회복하기 까진 상당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백화점 내방객
"중국 사람들이 많이 오잖아요. 그분들이 안 와도 문제고 와도 문제예요."

23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마트 마포공덕점의 경우 아파트 단지 밀집 지역에 있어, 휴업에 따른 고객 불편도 클 수 밖에 없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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